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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ART

영화 - 뮤지컬영화 : Musical movie

by 스티치치 2022. 11. 18.

뮤지컬 영화란 춤과 노래가 주가 되어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구성된 영화이다. 뮤지컬 영화에서는 노래와 춤이 대사이고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뮤지컬은 유럽에서 온 오페레타와 미국의 보드빌에서 탄생한 장르로서 할리우드 뮤지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흔히 영화가 말을 시작했을 때, 처음 만들어진 영화가 뮤지컬 영화라고들 하는데 기술의 진보로 영화의 발전 흐름이 무성에서 유성으로 바뀜에 따라 영화 내의 음악이 중요한 표현 수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뮤지컬 분야도 개척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화가 색감을 더하고 대형화되어 뮤지컬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무대와는 또 다른 표현을 창출하여 독창적인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뮤지컬은 오락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표현법을 지킨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뮤지컬영화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뮤지컬이라는 공연의 많은 요소를 공유하고 있지만, 확연하게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왜냐하면 뮤지컬이라는 공연 같은 경우 무대라는 지정된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장면이나 배경 같은 것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영화 같은 경우는 장소뿐 아니라 시간까지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소품이나 의상 같은 것이 좀 더 디테일하고 현실감 있게 반영된다. 구현할 수 없는 부분까지 컴퓨터와 같은 후작업을 통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뮤지컬 영화는 뮤지컬과 다르게 배우를 클로즈업하여 표정 연기나 의도를 더 세세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 같은 경우 객석에 차이, 배우의 컨디션, 공연 장소의 소음 등으로 공연마다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집중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공연은 눈앞에서 행해지는 라이브이기 때문에 배우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고, 현장감을 전달하기 좀 더 쉽다는 장점도 있다. 영화라는 장르와 융합하면서 가장 크게 차지하게 되는 특성은 접근 대중성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같은 경우 그 상태 그대로 보존과 기록이 가능하고, 하나의 영화를 동시에 여러 곳에서 상영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공연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뮤지컬 장르를 좀 더 손쉽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다는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러함은 새로운 매체인 영화를 연극의 연장이면서도 독특한 문화적 경험으로 여길 수 있는 특징으로 잡을 수 있겠다.
뮤지컬 영화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몇 가지 중에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자리하고 있다. 처음부터 장면 하나하나에 들어가는 소리를 전부 만들어야 하는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사운드의 한 장르이다. 1937년부터 백설 공주에 뮤지컬적인 요소와 노래가 사용되면서 둘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후에 1989년의 인어공주는 캐릭터의 상당한 부분의 대사를 노래로 대체하여 뮤지컬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또한 2013년의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왕국 역시 뮤지컬의 서사적인 음악 구성을 따른다고 본다. 이처럼 디즈니는 화려하고 다채롭게 색을 이용하고 자유로우며 판타지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장르에 뮤지컬 요소를 더하여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디즈니의 타깃 연령층을 고려하여 본다면 다양하고 낮은 연령대에 자연스럽게 뮤지컬 장르를 노출하는 역활을 할 수 있다는 의의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영화가 유럽과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하지만 노래와 춤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나라가 있는데 바로 인도이다. 할리우드의 대항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인도의 발리우드는 미국의 할리우드와 영국식 지명인 뭄바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이러한 발리우드는 인도 자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 성장하고 최근에는 극장에서도 볼 수 있는 장르가 되었다. 이중 노래와 춤이 등장하는 영화는 마살라 영화라고 불리며 이는 다양한 영화의 장르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던 뮤지컬 장르의 유입으로 탄생한 인도의 뮤지컬 장르는 할리우드에선 인기가 사그라졌을지 몰라도, 여전히 인도에서 인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한국 같은 경우, 한국 영화계에서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굉장히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우리나라는 주로 애정극, 액션, 코미디 등은 많이 제작되어 왔으나 뮤지컬은 거의 없었다. 또한 개봉을 한다 해도 흥행 성적 또한 매우 처참했다. 이것을 관객들의 취향이 뮤지컬 영화 자체를 싫어한다고 한다면 할리우드 뮤지컬도 국내에서 흥행 실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라라랜드, 맘마미아,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등을 빗대 볼 때 다른 장르의 흥행성적보다 뛰어난 영화들도 더러 존재한다. 그렇기에 장르에 대한 거부감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제작비 같은 근본적인 문제와 진부한 애정극 주제 같은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존재하겠지만 여지까지 크게 흥행하거나 이 고비를 헤쳐 나간 영화는 아직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이 도전적이고 개척 가능한 장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요즘은 한국형 뮤지컬의 인기가 높아져 그런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기거나 한류의 영향을 받은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한다면 한국형 뮤지컬이 역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영화는 음악과 영상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좀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르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가 만들어 흥행하는 영화가 나오고 그로 인해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유행이 불고, 좀 더 풍부한 장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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